2023-01-16조회 1,079
[퓨처랩 피플] 우리가 원하는 교육은 - 이지민, 신지성, 정다운
퓨처랩은 유니세프와 유네스코의 글로벌 캠페인 World’s Largest Lesson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UN에 제출하는 미래교육 캠페인 <도래한 미래, 우리가 바라는 교육>을 세계 교육의 날인 1월 24일까지 진행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다양한 청소년 중 세 명의 청소년을 퓨처랩이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각자가 바라는 미래교육은 어떤 모습인지, 캠페인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퓨처랩이 World's Largest Lesson과 진행하는 글로벌 미래교육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지민: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이지민입니다. 저는 평소 퓨처랩을 알고 있었는데, 퓨처랩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현재 일반적인 공교육이 아닌 온라인 스쿨을 다니고 있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다보니까 국내외 다양한 교육 시스템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다른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지성: 저는 대구에 살고 있는 중학생 신지성이에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퓨처랩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는 평소 학생 인권에 관심이 많아 현재 규모가 30-40명 정도 되는 전국학생협회 활동을 하면서 교육 정책, 문화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듯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함께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다운: 저는 강원도 소도시에 살고 있고 이제 막 수능을 끝낸 고등학교 3학년 정다운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 정보를 얻게 되어 들어가봤다가 캠페인 설문이 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길래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제 의무교육에서는 벗어날 나이가 되었지만, 12년 간 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퓨처랩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캠페인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참여했는지, 참여한 소감은 어떤지 궁금해요. 설문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알려주셔도 좋아요.
다운: 음… 저는 설문에 응답할 때, ‘학교에서 멈췄으면 하는 하는 게 무엇일까’ 많이 생각해봤어요. 저는 지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등 지리 공부를 멈춰야 할 때가 많았어요.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배우고 탐구할 기회를 막는 것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저 혼자가 아니라 다수가 의견을 낼 수 있는 캠페인이 있어서 세상이 변할 수도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겼어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만, 제 의견이 도움이 되어 후배들의 교육에는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지성: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현재의 교육에서 다르게 바꿀 수 있는 건 무엇이냐’는 것이었어요. 저는 앞으로도 학교에 다니고 있을 거기 때문에, 제가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 휴대용 전자기기 지급에 어려움이 있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학교에서 전자기기를 보다 원활하게 빌려줄 수 있게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런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의 발언권이 더 늘어나고 사회에 닿았으면 좋겠어요.
지민: 저는 두 가지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변화를 만들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능력’, 그리고 ‘학교의 목적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요. 제가 고민해보지 않았던 걸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었어요. 이 질문은 주관식 답변이 가능했는데요. 설문이 재밌어서 질문을 다시 살펴볼 다때마다 새로운 생각이 나는 거예요.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라 좋았어요. 그리고 청소년들이 본인 생각을 말하더라도 아무래도 어리다는 판단을 받을 때가 종종있는데, 이런 설문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져나간다면 청소년을 위한 자리와 교육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어요.

미래교육 캠페인 설문조사
각자가 바라는 교육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좋았던, 혹은 아쉬웠던 교육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나요?
지민: 저는 자기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온라인 교육이 좋았어요. 시간과 기한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의 일정에 맞춰서 수업을 듣다보니 일상에 대한 통제력도 생기고, 저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어요. 다만, 이러한 셀프 페이스드(self-paced) 교육의 아쉬운 점은 친구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적어요. 제가 다니는 온라인 학교는 미국 학교여서 미국 시민자가 아니면 기회를 갖기 더 어렵고요. 그래서 학교 자체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주었으면 좋겠어요.
다운: 학교가 입시 중심으로 교육하다보니 세상에 있는 입시 외의 다른 길에 대해서는 전혀 배우지 못했어요. 또, 저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니까 실질적 어른이 되잖아요. 그런데 실용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해 아쉬워요. 사회에 나가서 집을 구하고 일을 하게 될텐데, 관련 법이나 제도에 대해서 배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지성: 공감해요. 단순하게 외우라고 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쉬워요.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청소년 앰배서더가 되어 주변 친구들의 캠페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지민, 지성 학생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앰배서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지민: 저는 자기 주도적 온라인 스쿨을 다니면서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의지하고 시간을 보내는 만큼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 꿈, 삶에 영향이 많이 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설문에 참가하는 것 또한 청소년의 자신감, 자존감과도 연결이 된다고 생각해서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통로를 만들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앰배서더로 신청하게 되었어요. 앰배서더 활동으로 제 SNS에 캠페인 링크와 같이 캠페인 소개와 어떤 친구들이 참가하면 좋겠는지 포스팅을 했어요. 또, 개별적으로 교육, 청소년의 미래에 대해 관심있는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했어요.
지성: 저도 제 개인 SNS를 활용해서 참여를 독려했고, 제가 속한 학생협회의 회원들한테도 캠페인 소식을 알렸어요. 지역마다 지부가 있어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이었죠. 캠페인 참여를 통해서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낸 의견이 미래 교육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고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좌) 앰배서더 홍보물, (우) 지민 학생이 SNS를 통해 진행한 앰배서더 활동
미래교육과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다운: 미래 교육과 직결된 이야기는 아닐 수 있지만, 제가 지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지리를 알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기 때문이에요. 이때, 처음으로 배움에 대한 이유를 찾은 거 같았어요. 앞으로도 지리를 공부해서 더 많은 걸 알아가고 싶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요.
지민: 제가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경험해보기도 했고 제가 가지 않은 길을 간 친구들 보면서, 미래 교육을 위한 설문에서는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나은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준비하는 데에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이 담기면 좋겠습니다!
지성: 청소년이 교육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에 응해준 세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 많은 청소년들이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퓨처랩은 아이들이 가진 창의적 에너지와 힘을 믿습니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를 모아 글로벌 미래교육 비전을 수립하는 캠페인에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응답은 전세계 친구들의 목소리와 함께 3월 글로벌 리포트로 공개되며, UN에 제출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 4. 양질의 교육’ 달성에 기여합니다.
👉미래교육 캠페인에 참여해 의견을 제출하고 싶다면? 캠페인 설문조사 참여하기!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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