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조회 346

[창의환경 조성] 2025 퓨처랩 컨퍼런스 '교육의 배신, 미래는 지금 여기 있어요' 리뷰


퓨처랩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배움의 환경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지난 2월 8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로비에서 열린 퓨처랩 컨퍼런스에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교육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육정책 관계자들이 함께해 창의적 배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025 퓨처랩 컨퍼런스 '교육의 배신, 미래는 지금 여기 있어요'는 미래가 그저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순간 경험하며 만들어가는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Future is Unknown)'에서 벗어나, '미래는 지금( Future is Now)'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경험의 가치를 돌아보고, 배움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린 퓨처랩 재단 권혁빈 이사장은 "아이들이 단지 미래의 성공을 위해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창의력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이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권혁빈 이사장의 주제 발의

 세션 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경험

 

MIT 미디어랩의 미첼 레스닉 교수는 자신이 꿈꾸는 사회는 창의적이고(Creative), 협력적이고(Collaborative), 호기심이 많고(Curious), 사려깊은(Caring)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라며, 이런 역량이 어떻게 길러질 수 있는지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소녀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집을 만들면서 만들기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넘어서, 문의 열림과 닫힘을 데이터로 수집하면서 반려동물의 생활 패턴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롤러블레이드 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궁금해서 롤러블레이드에 센서를 부착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레스닉 교수는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연결될 때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깊이 배우며, 그 과정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주제 영상에서는 퓨처랩과 함께한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한 창의적 배움의 순간들이 담겼고, 청중들은 배움이란 결국 나의 관심과 연결된 경험 속에서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세션 1 미첼 레스닉 교수의 발제


퓨처랩과 함께 창의 학습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작가 남기륭, 이화진, 한석경은 어린이·청소년 워크숍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며, 퍼실리테이터로서 환경 설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각자의 매개 방식과 철학을 소개하며, 수치화된 성취보다는 중요한 건 몰입을 돕는 격려의 분위기와 위계 없는 문화임을 강조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효율성과 노동시간의 관계를 짚으며, 산업시대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창의성은 앞으로의 생존에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고용 형태가 더욱 유동적이고 반복적인 일들은 자동화되면서, 창의성이 부족한 사람은 일하기 힘든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션1 패널토크 (왼쪽부터 남기륭 작가, 이화진 작가, 미첼 레스닉 교수, 권혁빈 이사장, 한석경 작가, 송길영 작가) 

 

 

세션 2: 교육 현장에 스며든 일상의 경험, <퓨처비 챌린지>


퓨처랩은 창의적 배움의 문화를 확산하고 어린이·청소년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퓨처비 챌린지를 개최합니다. 퓨처비 챌린지는 빈곤, 기후 변화 등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수 있도록,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탐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면서 배움을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세션2 발제의 이승희 교사

 

두 번째 세션에서는 퓨처비 챌린지를 진행한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포나진초등학교 이승희 교사는 퓨처비 챌린지 수업을 운영하며 느낀 고민과 기대를 공유했습니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이 자기 자신다운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며, 고유한 개성은 경험, 그중에서도 문제 해결 경험을 통해 발견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실패(배움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라며, "성공이란 꾸준한 실패의 연속"이라는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네 명의 학생(김연우박우연이우진이서인)이 퓨처비 챌린지를 통해 경험한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습니다. 팀원 간의 의견 충돌, 기능 구현의 어려움 등을 겪으며 스스로 해결해 나간 과정은 현장의 교육자와 부모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애완 로봇을 만든 이우진 학생은 퓨처비 챌린지 전에는 군사 전술과 무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간인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고, 나의 세상이 확장된다는 것을 직접 증명한 순간이었죠.


세션2 대화 (왼쪽부터 권순찬 교사, 이서인 학생, 김연우 학생, 박우연 학생, 이우진 학생, 이승희 교사)

퓨처랩 컨퍼런스는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을 확장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움을 발견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만들어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 예상치 못한 질문에 생각이 깊어진 순간,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순간까지—이 모든 경험이 바로 우리의 배움이었겠죠?

컨퍼런스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퓨처랩과 함께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다음 컨퍼런스에서 또 만나요!


📹2025 퓨처랩 컨퍼런스 주제 영상 'Future Is Now'

 






글  |  창의팀 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