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조회 174
[창의환경 조성] 일곱 번째 팅커풀, '자르고 붙이기'에 담긴 무한함
[ 일곱 번째 팅커풀, ‘자르고 붙이기’에 담긴 무한함 ]
팅커풀(TinkerPool)은 팅커링이 가득한 공간에서 8~11세 어린이들의 자율창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팅커링(Tinkering)은 호기심에 따라 상상하고, 손으로 감각하며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생각하며 도전하는 과정이죠.
팅커풀 시즌 7에서는 10인의 어린이 창작자들이 ‘자르고 붙이는 행위’를 탐구했습니다. “자르고 붙이기”. 이 단순한 행위에도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잘라 만들어내는 것의 형태와 내용이 무수히 달라질 수 있죠.

[ 1개의 재료, 10명의 창작자, 10가지 조각 ]
자르고 붙이기의 첫 재료는 종이. 손으로 부드럽게 찢어서, 거칠게 찢어서, 혹은 가위로 쓱싹쓱싹 오려서, 커터칼로 구멍을 내서. 10명의 어린이 창작자들이 손의 감각과 무의식을 따라 각양각색의 종이 조각을 만들어냈습니다.

총 12회차 중 9회차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익히며 재료마다의 물성과 사용법을 체득하고 자신만의 창작 언어를 확장해갔습니다.
| 종이 자르기 | 가위로 종이 자르기 / 종이를 접거나 찢어서 자르기 |
| 천 자르기 | 패브릭 커터로 천 자르기 / 천의 결을 이용해 자르기 |
| 스티로폼 자르기 | 열선으로 스티로폼 자르기 |
| 천 붙이기 | 바늘과 실로 붙이기 / 손으로 매듭을 묶어 붙이기 |
| 나무 붙이기 | 테이프로 붙이기 / 드라이버, 망치, 못을 이용해 붙이기 |

[ 손의 감각을 따라 펼쳐지는 나의 세계 ]
어린이 창작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할까’를 골몰하기보단, 내 손의 감각과 무의식을 따라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조각을 만든 후, 그 형상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하고 조각들을 합쳐 새로운 세계를 구상하기도 했죠.
△ 나의 조각을 보고 상상한 형상이나 이야기를 한 줄 적어보는 '오늘의 조각 기록지'
△ 피그잼(Fig Jam)을 활용해 내 조각들을 연결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하는 모습
[ 나의 이야기를 세상으로 확장하기: ‘Public Art of Tinker Pool’ 웹 전시 ]
팅커풀 마지막 3회차 동안은 나의 조각과 이야기를 세상으로 확장하는 웹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공공미술’의 개념과 연결되었습니다. 장소와 작품을 결합하는 공공미술로서, 어린이 창작자들은 맵크런치(www.mapcrunch.com)를 활용해 세계 곳곳의 장소를 가상으로 여행하고 조각을 설치할 장소를 선정했습니다.
△ 맵크런치(MapCrunch)를 활용해 조각을 설치할 장소를 탐색하는 모습어린이 창작자들은 청년 멘토(Moti)와 작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구글어스(earth.google.com)에 전시된 작업물을 공유했습니다.

△ 팅커풀 웹 전시 보기: https://bit.ly/2025PAPT
△웹 전시와 나의 작업을 가족에게 소개하고 있는 어린이 창작자아이들과 작가, 청년 매개자가 모두 모여 이번 시즌을 회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조각에 담은 이야기, 창작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과 보람, 아쉬운 점과 또 도전해보고 싶은 점을 이야기하며 창작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 [회고 대화 중] - 솔: 지난 주에 완성한 '회전 풍차'는 제가 만들었던 것 중에 가장 역작이었어! 모터에 건전지 넣고, 선도 연결했는데 처음에는 안돌아갔어. 여러번 다른 방식으로 연결해보다가 모터를 돌아가게하는 방법을 찾았어. 다음에 모터를 또 써볼거야. - 정후와 두부: 나는 정후의 작업도 너무 좋았어. 나무 하나를 조각도로 깎은 작업말이야. 정후가 그 작업을 선택해 끝까지 모양을 만들어갔다는게, 완성도를 떠나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장인정신!) - 석인: 나는 글루건으로 거미줄을 만들었어. 처음에 잘 안 만들어졌지만, 몇 주간 여러 종류의 거미줄을 시도해보면서 마음에 드는 형태를 만들어 냈어! 그런데 '오늘의 조각 만들기'를 하다보니 내 거미줄 작업을 완성하지는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 - 소율과 두부: 소율이는 퓨처랩이 처음이라그런지, 초반에는 "이거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해야되지.."라는 말을 많이 했어. 그런데 점점, "여기 이렇게 잘라줘요.", "이렇게 만들고 싶어요."라고 질문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팅커풀에서의 소율이 모습이 기대됐어. - 연: 나는 원래 짧게 빨리 만드는 걸 좋아했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인형을 만들고, 인형을 위한 집이랑 침대랑, 옷도 만들어봤어. 중간에 옷을 잃어버려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해리포터의 소품 시리즈 작업을 한 게 가장 좋았어. 엄청 많은 주가 걸렸는데, 하다보니 진짜 그럴싸해서 너무 신나고 행복했어. 이사간 집, 계단 아래 해리포터 방같은 공간이 생긴거야! 거기에 내 작업들을 넣어놨어. |
[ 주도적인 재료·도구 탐색을 위한 창의환경 조성 ]
퓨처랩은 팅커풀 어린이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바라보며, 그들이 정해진 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조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재료 주문지'와 '재료벽' 장치를 바탕으로 창작자는 내가 상상한 것을 구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사고하고, 때로는 대체 재료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재료 주문지
어린이들은 창작자로서 주도적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료를 파악하고, ‘주문지’를 작성해 구매를 요청합니다.

재료벽
재료벽에서는 퓨처랩 곳곳에 배치된 백여 가지 창작 재료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퍼백에 담긴 재료를 살펴보고, 사용하고 싶은 재료는 부착된 위치 번호를 확인해 직접 찾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어린이 창작자는 재료벽에서 ‘전기 모터’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풍차 작품에 결합해 돌아가는 날개 움직임을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팅커풀은 2025년 10월 17일, ‘시즌 8’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어린이 창작자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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