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조회 178
[창작] 청소년들이 AI와 함께 쓴 성장 로그
2025년 상반기에 퓨처랩은 인공지능(AI)을 창의적 파트너로 삼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이야기)
한 명의 창작자로 성장한 청소년들은 자신의 배움을 멈추지 않고, 그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교육봉사에 나섰습니다.
지역 커뮤니티 ‘즐거운가’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등학생 멘토와 초·중학생 멘티가 팀을 이뤄 AI 창작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연령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나이 차이에 대한 우려와 달리, 고등학생 멘토들은 AI 창작이 낯선 멘티들에게 먼저 다가가 어려운 점을 살피며 기술적 활용을 도왔고, 멘티들 역시 어색했던 시간을 지나 점차 멘토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뜻한 순간이 가득했던 3개월간의 여정 속에서 청소년 멘토들은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까요?

Q. AI 영화 창작에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봉사로 함께 하게 되었어요. 소감을 들려주세요.
잠: 이번 교육봉사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경험이 신기하고 인상 깊었어요.
조용안 음악: 배운 것을 가르쳐주는 경험이 새로웠어요.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해 고민했던 과정이 기억에 남고, 멘티들의 분위기가 좋아서 더 재밌게 참여했어요.
즐검: 상반기 진행한 AI 영상 창작 워크숍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때의 좋은 경험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봉사를 시작했어요. 학생들을 만나면서 재미있고 웃긴 일들이 많아서 즐겁게 보냈어요.
Q.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즐검: 클링(생성형 AI)을 처음 사용해 영상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멘티 학생들이 신기해하면서 웃긴 영상을 만들며 노는 모습을 보니 함께 즐거웠어요.
잠: 웜업(Warm-up)활동으로 진행했던 릴레이 그림 그리기가 기억에 남아요. 다 같이 한 그룹이 되어 종이에 스케치를 하나씩 더해가며 그림을 완성했어요. 하나의 작품을 공동으로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특히나 기억에 남아요. ‘함께 만든다’는 감각 자체가 좋았어요.
조용안 음악: 저는 마지막 시간의 개인별 자유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멘티 학생들이 자유 주제로 잘 만들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각자 만들고 싶은 것을 스스로 만들어내서 정말 인상 깊었죠.

Q. 멘토링을 하며 신경을 쓴 부분이 있었나요?
즐검: 어린 학생들을 더 이해해주고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잠: 종종 워크숍 시간에 집중을 못 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다시 집중을 유도할 수 있을지, 멘토로서의 접근 방식에 대해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용안 음악: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배운 것을 나누고 싶어 시작했지만, 때때로 산만해지는 분위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어렵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멘티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사실은 각자 세운 목표를 다 마치고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있었던 거더라고요. 사람마다 성장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Q. 교육봉사를 마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즐검: 멘티들이 농담을 하거나, 먼저 자신의 창작물을 봐달라고 말을 걸 때가 좋았어요.
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율시간에 AI를 활용해 영상편지를 만들어봤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뿌듯했어요. 아무 지식이 없으면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데, 함께 한 시간을 통해 도전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요.
조용안 음악: 혼자서도 창작을 하는 모습을 볼 때 기뻤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AI를 활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멘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대화도 잘 이어나가는 긍정적인 변화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Q. 퓨처랩에서 1년을 함께 보냈어요. 고등학생인 여러분이 창작자로 활동하며 발견한 ‘창작’은 어떤 의미였나요?
즐검: 창작은 혼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이나 의견을 받으면서 점차 완성이 되는 것이구나 느꼈어요.
조용안 음악: 우선 정말 재밌었어요. 창작이라고 하면 그림을 그리거나, 곡을 쓰고, 글을 짓는 전통적인 모습을 생각했어요. 지금처럼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노래를 만드는 AI 창작은 저에게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창작’은 몰랐던 분야를 잘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이기도 했고, 동시대의 기술적 변화를 체감하면서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혼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만이 창작이라 생각했지만, 다양한 AI 콘텐츠를 접하며 창작의 정의가 넓어졌거든요. 앞으로 어떤 주제로 창작을 이어 나갈지 진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저는 AI의 긍정적인 측면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러분 스스로가 느낀 변화한 내 모습이나, 새로 가지게 된 꿈을 들려주세요!
즐검: 처음 AI 기술이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변해가는 세상에 익숙해졌다고 느껴져요.
잠: 예전에는 AI 콘텐츠를 보면 그저 먼 이야기 같았고, 직접 만들 자신도 없었어요. 하지만 퓨처랩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저도 AI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조용안 음악: 저는 ‘AI를 활용해 어디까지 만들어볼 수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다음 프로젝트로는 AI 게임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예전에는 게임을 만들려면 기획,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 각자 역할이 필요했잖아요. 지금은 AI를 통해 제가 먼저 전체적인 과정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이 즐겁고 기대돼요. 부모님도 요즘 AI에 관심이 많으신데, 공통 관심사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도 재밌어요. (웃음)
퓨처랩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터득한 배움을 더 많은 친구들과 나누어 서로 성장하는 선순환의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창작’을 매개로 만나,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함께 했을 때 더 큰 배움과 기쁨이 있음을 깨달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더 큰 미래를 상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글 | 창작팀 피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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