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8조회 16
[FLC] 8월 밋업 - 퓨처비 챌린지를 통한 창의적 배움 II
퓨처랩은 교육자들과 함께 ‘창의 환경’을 고민하며 FLC 온라인 연수를 운영해왔고, 그 과정에서 비슷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 교육자’를 찾는 갈증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업의 고민을 나누고, 실험적인 시도와 창의적인 배움을 설계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밋업을 열고 있습니다. 밋업에서는 열정 가득한 교육자들이 모여 매번 새로운 연결과 자극을 만들어 나갑니다.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학교 현장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퓨처랩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우리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 ‘퓨처비 챌린지’를 통해 창의환경에 관심 있는 교육자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밋업에서는 퓨처비 챌린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교실에서 퓨처비 챌린지를 운영해 오고 계신 서울 충암중학교의 권순찬 선생님과 함께 실제 수업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각자의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해 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순찬 선생님은 디자인씽킹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퓨처비 챌린지 수업을 진행해 오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고, 그를 위한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요. 생성형 AI를 활용해 어떻게 과정을 보완하였고, 이 과정이 잘 진행되기 위해 교육자에게 어떤 역할이 필요할지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생성형 AI와 가상인터뷰를 진행하며 문제 공감하기
권순찬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씽킹 과정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전보다 즐겁게 수업에 참여했지만, 정작 디자인씽킹의 첫 단계인 '공감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선생님은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방법으로 가상 인터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인터뷰 대상을 구하기 어려운 교실 환경에서, 학생들은 각자 인터뷰할 대상의 페르소나를 정하고 AI와 가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을 상상하며 그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을지 질문을 만들고, 서로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유하면서 학생들은 더 다양한 관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AI의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답변이 실제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도 함께 거쳤습니다. AI는 인터뷰의 형식을 흉내 낼 수 있지만, 답변 속 의미를 판단하고 진짜 공감으로 연결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질문으로 문제 정의하기
인터뷰를 통해 타인의 마음에 공감했다면, 다음 단계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권순찬 선생님은 이를 위한 방법으로 HMW(How Might We) 질문 기법을 소개했습니다. HMW는 ‘어떻게 하면 OOO를 ~할 수 있을까?’처럼 가능성을 열어둔 형태의 질문으로, 답을 좁히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질문법입니다.
⭕적절한 HMW의 예
해결책을 특정하지 않고, 다룰 수 있는 범위를 제시
예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수업에 스스로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
❌ 적절하지 않은 HMW의 예
①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경우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② 범위가 지나치게 좁고 특정 해결책에 갇힌 경우
어떻게 하면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마우스를 건들면 삐~하고 소리가 나는 장치를 만들 수 있을까?
학생들이 처음 손댈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어렵거나, 질문 안에 해결책이 정해져 있다면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여지를 막아버립니다. 좋은 프로젝트는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처럼 해결책을 규정하지 않으면서도 실행 가능한 범위를 찾는 것, 그 균형점을 찾는 데서 좋은 질문이 만들어집니다.
#심리적 안전지대 설계하기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려면, 권순찬 선생님은 무엇보다 심리적 안전지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활발한 대화와 교류 속에서 나오는데, 안전하다는 느낌이 없으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아이디어도 쉽게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선생님은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4가지 규칙을 소개했습니다.
① ‘I like, I wish’ 피드백 방식 사용하기
② 교육자 먼저 틀을 깨는 아이디어 제시하기
③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 내기
④ 엉뚱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칭찬하기
이 네 가지 규칙은 결국 하나의 목적으로 모입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있을 때, 학생들은 비로소 주어진 문제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대신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수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밋업에서는 디자인씽킹을 적용한 퓨처비 챌린지 수업 사례를 듣고 직접 경험해보며, 각자의 교육 현장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생각의 표현 도구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교육자의 역할이 무엇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FLC 밋업은 앞으로도 창의적 배움을 연구하는 교육자들의 사례 공유와 네트워킹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다음 밋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FLC 교육자클럽] 10월 오프라인 밋업 안내
FLC 교육자들간 지속적인 인사이트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정기 밋업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배움이 얼마나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며 나만의 수업을 만들어갑니다.
📅일정 | 2026. 10. 24 (토) 오전 11시~오후 5시
📌장소 |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2F 렉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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