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조회 61

[SEED] 시즌 2 '비효율의 효율'


 

SEED (Self-Encourage, Exciting-Discovery)
SEED는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창의성을 발현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프로젝트입니다. 매 시즌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진행되며, 오감을 활용한 메이킹(making)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원리에 접근하도록 돕습니다. (▶ http://bit.ly/SEED상세보기)
 
청소년은 저마다 고유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SEED는 청소년 스스로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모든 청소년의 고유함을 응원합니다. SEED 시즌 2는 이런 철학을 기반으로 정해진대로 따르기만 하면 완벽한 결과에 도달하는 매뉴얼화된 효율 대신 효율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비효율의 과정,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효율을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 >
, 클레이, 색연필, 모래 등 독특한 재료를 손으로 직접 만지는 작업을 10주의 기간동안 무수히 진행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일일이 사진을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스톱 모션 방식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죠. 참여자들이 본 워크숍에 얼마나 몰입하고, 또 작품 제작을 위해 노력했는지는 상영회에서 보여준 다작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참여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예술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더 큰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SEED의 마지막 날, 참여자들은 어린이 감독님이 되어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동안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하고, 청소년 감독님에게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는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감독님들의 차기작이 궁금합니다. 이제 작품활동은 끝나시나요?”
이미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언제든지 다시 만들 수 있어요!
    
 
< 건축: 나만의 놀이터 만들기 >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나 빌라와 같이 모두가 비슷하게 생긴 집과 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SEED에 참여한 친구들은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네모난 방과 네모난 천장을 바라봤겠죠?
아파트나 빌라의 똑같이 생긴 방에서 주어진 공간을 소비했던 경험을 넘어, 이번 워크숍에서는 골판지를 활용해 나만의 공간, 아지트를 구상하고 제작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은 서투른 방법이지만 각자의 아지트를 건축해가며 공간에 대해 사유하고, 공간에 대해 정의내리는 생소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각각의 아지트는 참여자들의 성향, 관심사 등에 따라 다른 모습, 독립된 구역이었지만 워크숍이 종료될 시점에 이르러 하나의 커뮤니티로 연결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아지트에 다른 참여자들을 초대하여 아지트를 소개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교환하고 판매하는 플리마켓 ‘잡다한 마켓’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이 아이들에게 공간은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확장되었겠죠?
 
      
 
< 적정기술: 이글이글스토브 >

3개월이라는 짧지않은 시간 동안 적정기술를 활용한 스토브를 탐구했습니다. 알루미늄 캔에 일일이 구멍을 뚫어가며 가장 오랫동안 활활타는 스토브를 만들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구멍의 위치 등을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무, 종이, 기름 등 땔감의 종류에 따라 불의 세기와 지속성이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하는 감격적인 순간도 경험하였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노동을 그렇게도 싫어하던 친구들은 스스로 철물점에서 나오는 톱밥을 모아 밥알과 톱밥을 밎어 톱밥 동그랑땡 땔감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무언가가 생겼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토브와 같이 활활 불타는 열정이 샘 솟았습니다.

참여자들의 무수한 실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 발견은 각기다른 적정기술 스토브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세상에 유일한 자기만의 스토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어 감사한 사람을 초대, 대접하였습니다. 라면 하나를 끓이는데 15분이 넘게 소요되지만, 그것조차 즐겁습니다!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 이다.
-물리학자 아르망 투르소-

이글이글스토브 참여자들은 모두 과학자이자, 예술가!
 
< Tech: 아름다운 분리 >

하나의 거대한 분리수거함을 만들기 위해 각자 다양한 기계를 해킹하고 원리를 파악했습니다. 매주 새로운 기계들을 하나씩 해킹하며 정복해간 우리 참여자들!

사탕 뽑기, 인형 뽑기 기계 등을 분해, 조립해보며 기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을 파악하고 마침내 거대한 분리수거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쓰레기를 분리수거 기계에 넣고, 참여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만 뽑는 게임을 합니다. 손으로 분리수거하는 일이 훨씬 더 빠르지만, 내가 기획하고 제작한 시스템이 활용된 뽑기 머신이라니..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SEED의 마지막 날 영화제, 플리마켓, 분리수거 체험에는 100원, 200원의 체험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십시일반모인 수익금 13,000원은 자신들이 노력이 “가치 있게”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참여자들의 뜻에 따라 희망스튜디오에 기부되었습니다. 기부금은 큰 마음이 되어 미혼모 가정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만들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기부금 사용처가 궁금하다면? http://www.smilegatefoundation.org/hope/giveDetail?seq=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