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1조회 39

[특화워크숍] 원노트 피아노(One Note Piano)


 
배인숙 / 예술가 
 
<원노트 피아노>는 참여자 스스로 음악적 데이터를 다루고, 아크릴, 나무 등의 재료를 활용하여 전자 악기를 만들어 보는 워크숍입니다. Future Lab 특화 워크숍의 일환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본 글은 워크숍을 기획하고 운영한 배인숙 작가님의 기고입니다.  (▶워크숍 상세보기: http://bit.ly/2IfCF8E )

 

지난 6 16일부터 시작되어 10시간동안 워크숍 원노트 피아노는 스마일 게이트 퓨처랩에서 여섯 번째로 기획, 진행했던 워크숍이다. 이번 워크숍은 특히 악기 만들기, 즉 누구나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원노트 피아노의 원노트는 즉 하나의 건반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솔미미 파레레 도레미파 솔솔솔”이라는 동요를 연주할 때 건반의 위치를 움직일 필요없이 제 자리에서 리듬에 맞게 치면 되는 특별한 피아노이다. 이러한 간단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구현하는 과정은 멀고 험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0시간은 너무 부족하여 생각했던 무선으로 만들기와 다 함께 연주하기를 하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업그레이드 버전 된 원노트 피아노 워크숍을 기회가 되다면 한번 더 하고 싶다. 원노트 피아노를 위해서 노트북에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6개이며 각 프로그램은 개별적 환경설정을 해야 하는 등 본격 작업을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미리 설치해 놓은 노트북을 제공하는 곳보다는 함께 설치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특히 초등학생한테는 이러한 긴 준비과정이 약간 지루할 수 있을수 있으나 확실한 목표인 <다 설치하면 소리가 난다>를 확실히 제시해주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 완성된 원노트  피아노 (클릭하여 동영상 재생)
 
원노트 피아노의 악기적 의미 외에 중요한 요소가 있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기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어있고 대화하며 때로는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게 된다. 원노트 피아노의 제작 과정에서 초기세팅부터 연주까지 가장 중요한 한 것이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의 움직임이다.
 
원노트 피아노의 연주는 건반을 누르면 소리 나는 원래의 연주방법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지만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원노트 피아노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건반을 누름과 동시에 음의 정보가 순서대로 소리가 전달,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곡의 음의 순서와 일치하면  하나의 곡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비록 시간이 부족하여 무선으로 완성하지 못했지만 유선이래도 데이터의 이동은 동일하다.
 
원노트 피아노를 시작으로 네트워크가 가능한 새로운 악기들, 재미있는 생각에서 나오는 악기들을 더 만들어볼 계획이다. 이번에 워크숍을 하면서도 역시 느꼈는데 직접 만들어보면서 드는 생각들, 문제들은 만들기 전의 계획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상과 다른 상황은 언제나 발생하므로 즐기며 대처하면서 힘들더라도 원래의 목표와 가깝게 달성하는 기쁨도 매우 크다는 것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